독일 명차 브랜드가 아메리칸 허슬카를 만든다면? 테일러 AD17e V-Class


정교함을 자랑하는 독일 명차 브랜드가 마초의 상징 아메리칸 허슬카를 만든다면 그 차는 어떤 모습일까? 전혀 다른 이지만 그 결과물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모델이 어쿠스틱 기타 세계에 등장했습니다. 정밀한 설계와 완벽한 마감을 자랑하는 빌드 퀄리티의 브랜드, 테일러 기타에서 아메리카 마초 기타의 상징인 슬롭숄더 드레드넛 바디 모양을 새롭게 재해석한 어쿠스틱 기타 아메리칸드림 시리즈 AD17e가 그 주인공입니다.

호방한 저음과 과장되지 않은 오버톤, 스틸 스트링의 금속성 가득한 남성미 넘치는 사운드의 아메리칸 어쿠스틱 기타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틴도 CEO시리즈나 17번대 모델에서 이런 성향의 기타를 제작하였지요. 이제 ‘이쪽 세계‘와는 인연이 없어 보였던 테일러도 발을 들였습니다. 자신들이 자랑하는 V-Class 브레이스와 완벽한 마감을 덧붙여서 말이지요.

 

악기의 매력


빌더스 에디션으로 처음 소개된 그랜드퍼시픽 바디는 완벽한 마감의 아메리칸 스타일 어쿠스틱을 바라던 유저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습니다. 거친 질감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 하면서도 완벽한 마감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AD17e도 이런 컨셉트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시트카 스프루스 상판과 오방콜 측후판의 조합은 로즈우드와 흡사하지만 특유의 와일드 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칫 이런 류의 악기들이 가지는 음색 외적인 터프한 ‘이미지‘가 깔끔한 마감 때문에 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무광 사틴 피니쉬와 하와이안 코아로 장식된 로제트, 네추럴 바인딩이 주는 이미지까지 유저들의 니즈를 충분히 채워줄 만큼 강한 아우라를 풍깁니다. 그러면서도 테일러 특유의 좋은 마감과 연주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모든 바디의 엣지 부분은 정교하게 라운드 처리되었으며 정교하게 뿌려진 피니쉬는 끈적임과 소음 없이 나무의 울림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탑솔리드와 올솔리드의 훌륭한 교두보


플러스 모델 출시로 200번대 탑솔리드 테일러가 2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요즘 200만원 중반대에 만날 수 있는 MADE IN USA 올솔리드 어쿠스틱으로서 200번대와 300번대 사이 가격대를 책임지는 모델입니다. 꼭 컷어웨이 옵션이 필요 없다면, 무조건 올솔리드 바디의 기타를 원한다면 그리고 3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AD17e 가 답입니다.

300번대 올솔리드와 비교해서 경쟁력이 있을까?


314ce의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버린 현 시점에서 AD17e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올솔리드 그랜드 퍼시픽 바디의 훌륭한 울림과 차별 없이 적용되는 ES2 픽업 시스템, 플러스 모델에 지급되어 화제가 된 에어로 케이스가 기본케이스로 적용되어 하드케이스에 대한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립니다.

결론


AD17e는 테일러 올솔리드 기타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올솔리드 기타를 노리는 유저, 강한 질감의 거친,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아메리칸 어쿠스틱기타를 바라는 터프하지만 스마트한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

 

 

 

 

I SPECIFICATION

BODY Grand Pacific
TOP Sitka Spruce
Back&Sides Ovangkol
Electronics Expression System® 2
Cutaways None
Scale Length 25-1/2" (648mm)
Neck Width 1-3/4" (44.5mm)
Bracing V-Class Bracing
Strings D’Addario Coated Phosphor Bronze - Medium
Nut&Saddle Black Tusq Nut, Micarta Saddle
Top Finish Matte
Back/Side Finish Matte
Body Length 20"
Body Depth 4 5/8"
Fretboard Wood Eucalyptus
Neck Finish Matte
Neck/Heel Tropical Mahogany
Tuners Taylor Nickel
Rosette Size Single Ring
Case Aero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