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미국산 올솔리드 테일러 AD17e Black Top


2020년 코로나 19라는 무서운 재앙으로 전세계는 펜데믹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로 인해 산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으며, 악기 제조, 음반, 공연 등 음악 산업 전반은 특히나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 제조 회사 테일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공장은 몇 달 동안 최소 관리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해야했고, 회사도 재정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지치고 힘든 음악인들을 위해 테일러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어려운 난관을 함께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아메리칸 드림 시리즈의 출시입니다.

 

1974년 테일러 기타가 설립한 악기점의 이름을 딴 아메리칸 드림 시리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미국산 올솔리드 기타입니다. 그동안 200만원대의 미국산 올솔리드 모델은 300번대 시리즈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200만원 중반대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로프 숄더 드레드넛 형태의 그랜드 퍼시픽 바디는 기존의 드레드넛 형태와, 테일러의 독자적인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와는 다른 음색을 보여줍니다. 풍부하고 안정된 저음부에 따뜻하고 내추럴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퍼시픽 바디는 기존 슬로프 숄더 드레드넛의 단점으로 이야기 되었던 텅텅거리는 비어있는 소리가 V-Class Bracing 구조와 만나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장르에 잘 어울리는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의 장점에 풍부한 저음부를 더해져 범용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솔리드 시트카 스프루스 상판과 솔리드 오방콜 측후판의 조합은 테일러 400번대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익숙한 조합입니다.

올솔리드 엔트리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앤디 파워즈의 작품답게 연주감과 피니시에 무척이나 신경쓴 모습입니다. 가장자리 부분을 모두 둥글고 매끄럽게 처리해서 작은 바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좀 더 밀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0.002인치의 얇은 마감으로 전체적인 울림을 극대화 하였고, 내추럴 컬러와 검정 컬러로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측후판에는 Urban Sienna 스테인을 적용해 중후함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형 모델의 특징인 에어로 케이스는 하드케이스 같은 강성과 멋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테일러 오리지널 ES2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현재 테일러를 이끌고 있는 수석 디자이너 앤디 파워즈의 상품성 있는 제품 기술력은 정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모델의 리뉴얼을 시작으로 V-Class Bracing의 성공적인 안착, 그랜드 퍼시픽 바디의 개발, AD와 GT 시리즈까지 도저히 양산형 회사라고 느껴질 수 없을만큼 높은 생산성과 완벽한 품질, 창의적인 과감한 시도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코로나 시대 이후의 테일러가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I SPECIFICATION

BODY Grand Pacific
TOP Sitka Spruce
Back&Sides Ovangkol
Electronics Expression System® 2
Cutaways None
Scale Length 25-1/2" (648mm)
Neck Width 1-3/4" (44.5mm)
Bracing V-Class Bracing
Strings D’Addario Coated Phosphor Bronze - Medium
Nut&Saddle Black Tusq Nut, Micarta Saddle
Top Finish Matte
Back/Side Finish Matte
Body Length 20"
Body Depth 4 5/8"
Fretboard Wood Eucalyptus
Neck Finish Matte
Neck/Heel Tropical Mahogany
Tuners Taylor Nickel
Rosette Size Single Ring
Case Aero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