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pgrade
테일러 214ce Plus


남들보다 더 나은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는 어찌보면 인간이 가진 기본 욕구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마케팅의 기본이기도 한 이러한 소비심리를 이용하여 자동차 회사는 물론 전자제품, 시계, 럭셔리 의류, 그리고 생필품까지도 같은 기종의 다양한 등급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테일러 기타는 이러한 기본적인 소비 욕구를 반영하여 아주 스마트하게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시켜놨습니다. 특히 엔트리 라인으로 구분되는 200번대 시리즈에서는 이번에 선보인 플러스(PLUS) 모델을 포함하여 총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같은 214ce 아니야?]

앞서 말씀드린대로 테일러 200번대 시리즈는 총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1)일반, 2)플러스(PLUS), 3)디럭스(DLX)로 구분되는 등급으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약간의 옵션들을 달리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모두 솔리드 상판에 레이어드 측후판을 사용한 탑솔리드 제품이지만, 1)유광 피니시 상판에 무광 피니시 측후판인 일반 모델, 2)전체 유광 피니시에 새롭게 선보인 에어로 케이스가 적용된 플러스(PLUS) 모델, 3)전체 유광 피니시에 테일러 하드케이스와 글로스 브론즈 튜닝 머신이 적용된 디럭스(DLX) 등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214ce 모델이라고 해도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여 ‘더 높은 등급’의 ‘남들과 다른 악기’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214ce PLUS, 무엇이 다른가?]

전체 유광 피니시로 되어 있는 외관 형태는 일반 214ce 모델에 비해 고급 기타라는 강렬한 인식을 불러일으킵니다. 솔리드 시트카 스프루스 상판에 이번에 재출시된 레이어드 로즈우드(Layered Rosewood)로 밀도있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테일러가 사용하고 있는 합판은 일반적인 형태의 합판과는 달리 측후판 목재의 성향을 잘 나타내주는 공법을 사용하고 있어 로즈우드 측후판을 기다려오셨던 많은 유저들에게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에어로케이스(Aerocase)입니다. 사실 일반 모델에 제공되었던 200시리즈 하드 긱백 성능이 이미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별 기대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에어로케이스는 마치 하드케이스에 어깨 스트랩을 걸어놓은 듯한 엄청난 품질과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드케이스 내부에 사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내장재와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기존 긱백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강성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동 시 어깨에 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기존 하드케이스와 달리 충격을 내부 완충재가 분산시켜 악기를 더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위의 장점들만 가지고도 214ce PLUS 모델을 구입할 이유는 확실해 보입니다. 워낙 214ce 일반 모델이 인기 모델이기 때문에 플러스 모델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유명 전문 리뷰어들의 평도 꽤 좋은 편입니다.

테일러는 늘 대중과 소통하며 그들이 원하는 바를 가장 빠르게 적용시켜 성장해온 악기 회사입니다. 214ce PLUS는 테일러 기타의 이러한 장점을 영리하게 풀어낸 모델이며, 고급브랜드의 엔트리 라인 시장 점유율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