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Grand Performance
마틴 커스텀샵 GP-42 Custom


마틴의 GP바디 플래그쉽 이었던 ‘GPCPA1‘이 단종 되면서 헤드에 C.F. Martin 로고가 적혀있는 마틴 GP바디를 만나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높은 수준의 제작기술로 만들어진 GP바디를 원하는 연주자들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일이었죠. 이제 하나의 ’네오클래식‘으로 인정받는 GP바디는 이제 소수를 위한 특이한 스펙이 아니라 수많은 유저들의 워너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이나 GP바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마틴 커스텀샵 GP-42 Custom(이하 GP-42) 모델은 높은 퀄리티의 마틴 GP바디 어쿠스틱 기타를 찾는 유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일 것입니다.


GP-42는 40번대 넘버링 모델 중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GP바디 모델이며, 이름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마틴 커스텀 샵에서, 숙련된 장인의 세밀한 손끝에서 ‘완벽하게’ 제작되는 진짜 GP모델인 것입니다. 마틴의 40번대 악기들은 마틴 이라는 브랜드가 생각하는 기타의 지향점과 철학이 담겨있다고 했던가요. 마틴 커스텀샵에서 만들어진 40번대 모델인 GP-42는 한마디로 그랜드 퍼포먼스 바디 기타의 진수라고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 악기를 직접 만나신다면 세 번 압도될 것입니다.


우선 디자인에 압도됩니다. 마틴 상위 모델의 품격에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자개 장식과 42스타일의 눈꽃무늬 인레이, 코아(Hawaiian Koa)로 정교하게 제작된 네추럴 우드 바인딩은 물론 Wild Grain EIR의 기하학적 무늬까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자 이제 연주를 시작하면서 당신은 너무나도 편안한 연주감에 두 번 압도됩니다. 마틴 GP바디의 편안한 숄더 포지션과 이미 리이미진(Reimagined) 시리즈에서 그 편안함을 입증 받은 Modified Low Oval 프로파일 넥이 44.5mm의 모던한 Fingerboard Width 와 만나 물 흐르듯 편안한 연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주를 시작했을 때 GP-42의 놀라운 성량에 압도될 것입니다. 풍부함 속에서도 GP바디 특유의 선명함을 유지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크고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마틴 플래그쉽인 40번대 모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들(풍부하지만 장황하지 않은 사운드 스펙트럼과 완성도 있는 밸런스, 다이나믹 한 반응성)이 GP바디의 모던한 강점들과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오랜만에'완벽'하다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어쿠스틱 기타를 만나본 것 같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GP-42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마틴 커스텀샵 우리악기사‘에서 현대 어쿠스틱 기타들의 모범이 될 아름다운 선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기타연주자라면 분명 가슴 뛰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