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리즈의 귀환


Body : Dreadnought 14-Fret Body (000 Depth)
TOP : Sitka Spruce
Back & Side : East Indian Rosewood
Scale Length : 25.4"
Fingerboard Width : 1 3/4"
Finish : Top Gloss / Back&Side Satin
Electronics : Fishman® Matrix VT Enhance™
Case : Soft-Shell


마틴의 이전 16시리즈는 스탠다드 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사양을 훨씬 합리적인 금액에 살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D16RGT 모델같이 드레드넛 바디에 솔리드 시트카 스프루스 상판, 솔리드 인디안 로즈우드 측후판처럼 D28과 90% 이상 동일한 사양에 가격마저 100만원가량 저렴했으니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그러다가 마틴이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마 CITES 문제가 붉어질 시기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스탠다드 시리즈 아래 등급의 전 모델 중 로즈우드 측후판 모델을 모두 단종시킨 것이지요. 16시리즈의 인디안 로즈우드 대신, 대체 목재로 시카모어(Sycamore) 측후판을 사용하고, 바인딩 컬러를 실버로 변경했으며, 측후판의 두께를 기존의 드레드넛 크기가 아닌 000바디 두께의 씬바디(Thin-Body) 드레드넛 스타일로 선보였습니다.

물론 마틴답게 음색과 연주감이 훌륭했고, 새롭게 적용된 Matrix VT Enhance 픽업 성능도 우수했으나 기존 마틴 유저들은 인정하기 힘들었나봅니다. 이대로 16시리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판매수치가 처참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선된 16시리즈는 기존에 문제되었던 부분이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를 기점으로 마틴이 200만원대의 미국산 엔트리 모델들을 전부 개선, 보강하고 있는 와중에 이 여정의 종착지가 16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막강합니다.

우선 다시 인디안 로즈우드 목재를 부활시켰습니다. 로즈우드 특유의 음색은 다른 대체목으로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마틴도 인정하게 된 것이지요.

어색했던 실버 바인딩을 포기하고, 앤티크 화이트 바인딩으로 변경하였으며, 편한 연주감으로 사랑받았었던 000바디의 두께감과 혁신적인 Matrix VT Enhance 픽업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스탠다드 시리즈와 가격 차이는 150만원 가량으로 벌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더 많이 없어진 마틴의 새로운 16시리즈 D16E Rosewood를 우리악기사에서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