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향기가 난다. 마틴 GPC-16E Rosewood


그랜드 퍼포먼스(GP) 바디에 베네시안 컷어워에, 인디안 로즈우드 측후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델이 있습니다. 지금은 단종되어버린 마틴의 최고 인기모델 GPCPA4 Rosewood 입니다. 당시 200만원대의 나름 미국산 엔트리 가격에 범용성 좋은 그랜드 퍼포먼스 바디에 올 솔리드,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했던 모델은 GPCPA4 Rosewood 모델이 유일했습니다. 특히 테일러 기타 바디의 편의성에 마틴의 음색을 원하시던 분들에게는 아주 제격이었죠.

물론 이 모델도 CITES 문제가 붉어지면서 단종되었고, 퍼포밍 아티스트 시리즈들도 하나씩 단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틴에서 GP바디를 선택하려면 아래 단계의 로드 시리즈나 400만원대 이상의 스탠다드 시리즈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틴이 소비자의 니즈를 모를리가 없죠. 뒤에서 칼을 갈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새로운 16시리즈에 GP 컷어웨이 모델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해서 말이죠. 새롭게 출시된 GPC-16E Rosewood 모델은 전작인 GPCPA4 Rosewood보다 훨씬 개량되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사실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전 모델에 사용되었던 F1 아날로그 픽업의 가장 큰 단점은 마이크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건 마치 페라리 외관에 1600cc 엔진을 달아놓은 셈입니다. 강력한 핑거스타일 기타 모양으로 출시해놓고 바디 태핑 시 수음을 할 수 없는 답답함으로 픽업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내부 매립형 픽업의 특성상 교체가 어렵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GPC-16E Rosewood 모델엔 Fishman Matrix VT Enhance 픽업이 장착되어 있어 상판의 울림과 진동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디의 두께를 GP스타일이 아닌 000으로 변경하여 밀착감을 높였습니다. 이제 체구가 작은 여성분들도 안락하고 편안하게 GP바디를 연주하실 수 있습니다. 바디의 두께는 줄였지만 Forward Shifted X-Brace 패턴을 사용하여 울림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또한 1-3/4인치 너트와 Modified Low Oval 넥 쉐입을 사용하여 장르 구분없이 안정적인 연주가 가능합니다.

이전보다 더 좋아진 마틴의 새로운 GPC-16E를 우리악기사에서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