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러의 매력에 정신이 팔려, 시그마 Sigma 00M-1S SB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라고 했던가요? 요즘 어쿠스틱 기타의 트랜드는 ‘소형화’인 것 같습니다. 더욱 간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는 미니, 팔러 기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이는 과장되지 않은 간결한 음색, 요즘 유행하는 음악스타일에 잘 부합하는 단단하고 절제된 사운드 성향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니, 팔러 등 작은 악기들은 제대로 만들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악기사는 미니 기타의 경우 너무 저렴한 악기를 구매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년간 노하우로 제대로 만들어야 정확한 피치와 안정적인 오버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시그마의 Sigma 00M-1S SB은 정말 ‘제대로 만든 팔러’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치 마틴의 그것을 보는 듯 팔러 바디 기타가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을 제대로 지니고 있으며 중급 어쿠스틱 기타의 최강으로 군림하는 Sigma 다운 좋은 마감, 연주자를 배려하는 각종 옵션들로 계속 손이 가는 악기입니다.

음색은 도저히 팔러 바디라고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단단하고 묵직합니다. 바디가 작을수록 밸런스가 불안정해지고 고음 부분만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는데 시그마의 00M-1S SB 모델은 뼈대가 좋은 자동차처럼 다양한 기교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시그마 로고 대신 고급스러운 자개 스타일 장식의 헤드스탁 디자인, 레트로하면서 우아한 선버스트 컬러, 피라미드 브릿지 디자인까지 한껏 멋을 끌어올린 모델을 시그마의 엔트리 가격대인 5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편안한 연주감과 정통 팔러를 제대로 계승한 사운드를 갖춘 시그마 00M-1S SB는 우리악기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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