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사양의 모던한 클래식 기타를 원하신다면, 코르도바 C12가 답입니다.

코르도바 기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의 나일론 기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기타는 루티어 시리즈(Luthier Series)의 최고봉인 C12 Ceder 모델입니다. 동일 사양의 C10과 비교하여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식 기타는 크게 토레스, 하우저 등의 전통적인 방식 계열의 기타와 토마스 험프리, 그렉 스몰맨 등의 현대 제작자들의 모던 방식 계열의 스타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현 시대로 넘어오면서 좀더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 방식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을 시도하면서 나뉘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발견을 통해 현대에 맞는 음색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지요.

코르도바 C10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클래식 기타라면 C12 모델은 모던한 방식으로 제작된 클래식 기타라고 볼 수 있는데 다음의 두가지의 큰 차이점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라티스 브레이싱(Lattice Bracing) 기법입니다.
팬 브레이싱은 5~7개의 부챗살을 상판에 부착하여 제작하게 되는데 라티스 브레이싱은 격자 무늬(#)의 브레이스를 접합하여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리하여 기존 팬 브레이싱과는 상판의 울림이 다른 형상을 띄게 되는데요, 탄현 시 상판 전체가 움직이는 형상을 만들어 음이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 프로젝션을 좋게 만듭니다. 또한 6현의 밸런스를 좀 더 일정하게 맞춰주고, 음색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두번째는 높은 핑거보드(Raised Fingerboard) 기법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라이징 핑거보드라고 부르는데, 상판과 지판의 접합부를 높게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기타와는 넥의 앵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토마스 험프리의 밀레니엄 모델에 사용되어 유명해졌습니다. 이는 하이 지판의 연주감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상판의 어퍼 바우트(Upper Bout / 기타 몸통의 가슴 부분)를 활 처럼 튕겨주는 역할을 울림을 만들어 줍니다. 이는 역시 라티스 브레이싱처럼 프로젝션을 만들어주죠.

이와 같은 공법들은 사실 공장제 기타에서는 본 적이 없는 옵션입니다. 작업 자체도 까다로울 뿐더러 라티스 브레이싱의 이해가 없으면 팬 브레이싱에 비해 먹먹하고 답답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며, 레이즈드 핑거보드 제작시 정확한 앵글을 위해선 반복작업을 통해 접합 부분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지요. 비슷한 옵션의 1인 제작자 기타가 5000불 이상 하기 때문에 코르도바 C12 모델이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 되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것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뽑아냈습니다.

흔히 접하기 힘든 모던 스타일의 클래식 기타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고 싶으시다면 대안은 코르도바 C12 모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