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색의 퓨전 클래식기타, 코르도바 C7-CE


늘 이야기하지만 클래식 기타는 일반적인 기타의 기준보다 더 까다로운 영역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클래식 기타만의 깊고 풍부하고 따뜻한 음색을 내기 위해서는 상판의 유연함과 섬세함, 후판과의 반응성, 배음의 생성과 에어로 다이나믹 등 중저가의 일반적인 스틸 스트링 기타(통기타)의 영역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까지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코르도바의 클래식 기타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인 C5, C7 등의 성능은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코르도바 C7-CE 모델은 100만원 이하의 입문용 탑솔리드 클래식기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C7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습니다. C7대비 몇 가지 옵션이 추가되어 퓨전 스타일의 클래식 기타로 사용하기 매우 적합합니다.

솔리드 캐내디언 레드 시더와 인디안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하여 코르도바 C7 시더 모델의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트 너비는 기존 52mm에서 50mm로 좁아졌으며, 컷어웨이 사양에 피시맨 프리시스 블렌드 픽업 사용으로 공간의 제약과 장르의 한계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코르도바 제품이 일반 클래식 기타 브랜드와 다른점은 빼어난 연주감과 선명한 음색, 세팅의 용이함을 들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형식의 D-shape 넥을 개량하여 얇게 만든 코르도바의 C-Shape 넥은 같은 너트 너비라도 그립감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특유의 선명한 음색과 빠른 반응성, 표준보다 낮은 줄 높이 세팅으로 정통 클래식 기타 장르 외에도 가요, 팝, 재즈, 플라멩코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잘 어울리며, 트러스로드를 사용하여 넥의 변형을 방지하고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비슷한 금액대의 GK Studio Negra 모델과 다른 점은 바디의 두께가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와 같아 조금 더 풍부하고 따듯한 음색을 갖는다는 것인데, 선명하고 빠른 반응성, 통기타와 같은 연주를 원하시면 GK Studio 모델을, 클래식 기타 스타일의 음색에 더 가까운 모델을 원하시면 C7-CE가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