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처럼 편안한 스페인산 퓨전 클래식기타,”
알함브라 CS3 CW E8


1965년에 설립되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타 제작회사로 성장해온 알함브라 기타는 여전히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수하며 스페인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과 높은 품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 영상에도 많이 소개해드린 정통 클래식 모델인 4P, 7P, 9P 등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CS3 CW E8은 크로스오버 라인의 모델로, 앞서 설명드린 퓨전 클래식기타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입니다. 비슷한 등급으로 7PACW E8 모델이 있지만 그 모델은 너트너비가 50mm에 스프루스 상판임에 비해, CS3 CW E8 모델은 48mm에 솔리드 시더 상판이라 연주하기도 훨씬 편하고 소리 내기도 쉽습니다.

이 시리즈에만 적용되어 있는 모던한 디자인은 이 모델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통성의 무게감 보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어떤 장르에서든지 어울릴만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렴해보이는 것이 아닌 간결하고 엣지있는 포인트로 특징을 잡았습니다.

음색은 솔리드 시더와 솔리드 인디안 로즈우드에서 나오는 따뜻하면서 포근한 소리가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대부분의 퓨전 모델이 그렇듯 풍부한 저음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음색이며 연주감 역시 일반적인 알함브라 모델들에 비해 무척 편합니다.
알함브라 모델 중 거의 유일하게 트러스로드가 장착되어 있어 넥의 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피시맨의 고성능 픽업인 플렉스 블렌드는 사용도 편리하고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드네요.

알함브라에서 유일하게 48mm 너트 너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 트러스로드가 적용되어 넥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올솔리드 모델로 전량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악기가 가지고 있는 큰 매력입니다.
좀 더 높은 등급의 퓨전 클래식기타를 원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