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섹시한 취향,
Martin 00-17 Authentic 1931




1931년도에 만들어진 기타를 타임머신으로 바로 옮겨온 듯한 마틴 00-17 Authentic 1931 모델은 전형적인 빈티지 기타의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빈티지 글로스 피니시, 슬로티드 헤드(Slotted Head : 클래식 기타의 헤드 모양처럼 줄을 감는 부분이 파여 있는 형태)에 골든 에이지 레릭 니켈 튜너, 1 7/8인치 너트 너비, 12프렛 넥 조인트 방식, 그리고 00바디 모양까지 요즘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타 형태와는 전혀 다릅니다.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대부분의 기타는 작은 바디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는 ‘살롱(salon)’과 같은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주로 연주되었기 때문에 큰 음량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안토니오 데 토레스(Antonio de Torres)의 19세기 모델 대부분도 지금의 클래식 기타보다 훨씬 작은 바디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마틴의 00바디 역시 양산형으로 출시되는 마틴의 바디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19세기의 클래식 기타 바디 형태와 매우 닮아있습니다.(물론 그 당시 클래식 기타 바디가 좀 더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디 크기는 음색의 선명도와 반비례하는데, 마틴의 00바디가 가지고 있는 명료함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때 기존 기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어센틱 공법으로 재탄생된 이 모델은 마호가니 VTS 목재와 Scalloped된 브레이스와 만나 결코 작지 않은 음량을 보여줍니다. 건조하면서 미드레인지가 꽉 찬 풍부한 음색으로 연주하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48mm(1 7/8) 사이즈 너트가 스틸 스트링 기타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손으로 일일이 깎은 Hand carved Authentic 1931 넥 쉐입으로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마틴 전 모델 중 유일하게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로 만들어진 지판과 브릿지가 사용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지판과 브릿지의 재질은 바디의 재질만큼 음색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가장 고급스러운 재료인 브라질리언 로즈우드가 특별히 사용되어 마호가니의 음색을 뒤에서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마틴 00-17 Authentic 1931 모델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틴 전 모델 중 가장 섹시한 이 기타는 당신을 그 어느 자리에서라도 돋보이게 만들어드릴 겁니다.